조선시대 전국 3대시장의 하나였던 대구 서문시장이 신용카드를 도입하고 관광기능을 강화하는 등 지역명소로 개발된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형할인점과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확산으로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서문시장의 상권회복을 위해 재래시장으로는 전국 최초로 신용카드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신용카드는 시장내 상품구입은 물론 제휴 호텔.식당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재래시장에서 신용카드를 도입하기에 앞서 가격표시제를 정착시키기로 하고 상인들을 상대로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이와함께 서문시장의 판매품목 중 의류비중이 지나치게 높고 전통품목이 부족하다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적에 따라 시장을 대표하는 특산품.토산품 전문상가도 마련키로 했다.

올 연말 문을 여는 주차빌딩 1층에는 소비자 정보센터인 만남의 광장을 설치하고 8월부터 2.5지구를 연결하는 아치형 육교를 새로 만들고 노후화된 1.2지구 연결육교는 개보수한다.

또 각 지구.상가를 연결하는 대형 인터넷 쇼핑몰도 개설해 전자상거래도 가능토록 만들기로 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