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인사 반대,고용승계 보장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선언한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 노동조합은 파업을 당초 예정된 4일에서 5일로 하루 늦추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환경관리공단 노조는 환경부와의 협상에 큰 진전은 없지만 5일 오전 10시30분 노.사.정 3자 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만큼 일단 회담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번 협상이 결렬될 경우 곧바로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환경관리공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당장 하루 평균 2만5천t의 쓰레기가 반입되는 수도권매립지의 쓰레기 매립이 중단돼 쓰레기 처리에 막대한 차질이 불가피해 진다.

환경관리공단 노조는 수도권매립지를 관리하는 수도권매립본부와 수도권매립지운영관리조합의 통폐합 과정에서 인력감축이 불가피해지자 전원 고용승계 등을 요구하며 지난 달 28일 92.4%의 지지율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