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노동단체와 경실련,참여연대,서울YMCA,여성단체연합,민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26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참여연대 강당에서 "비정규노동자 기본권 보장과 차별 철폐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공대위는 이날 출범식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정규노동자들도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에 따른 "동일보호와 균등대우 원칙"의 적용대상이지만 실제로는 초과근로수당,퇴직금,월차 및 연차,생리휴가,국민연금,의료보험,고용보험 등의 권리와 혜택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극심한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비정규 노동자들의 기본권 보장과 차별철폐를 위한 법률 및 제도 개선 운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대위는 이를 위해 공청회와 캠페인,서명운동,국회의원 정견조사 등을 통해 <>비정규노동자의 채용제한 및 정규직 전환 <>비정규 노동자의 기본권 보장 <>파견노동자의 정규직화 및 파견근로제도의 폐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임시.일용직 노동자 수는 외환위기 직전인 97년 전체 노동자의 45.9%인 6백7만명에서 올해 1.4분기에는 53%인 7백만명으로 늘었다.

더군다나 이는 파견근로자와 불법용역 노동자 등을 제외한 것이어서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