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잡아라"

인하대 벤처동아리인 아이지클럽(IGclub)이 내걸고 있는 슬로건이다.

아이지클럽은 인하대 벤처클럽 출신들이 주축이 돼 만들었다.

윤은기 박사가 주창한 시테크 이론을 인터넷과 접목해 사용자가 세운 계획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데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클럽의 원래 이름은 타임글라이더(www.timeglider.co.kr).

모든 사람들이 함께 인터넷을 즐기면서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골라볼 수 있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세상을 실현해 나가는 사람들의 모임이란 뜻에서 아이지클럽이란 이름으로 바꿨다.

지난99년 9월 인하벤처클럽 동아리방 한 켠에 방을 만들고 준비작업을 시작한 아이지클럽은 지난5월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이 사이트는 인터넷상의 많은 일정관리 사이트와는 차별성을 지향한다.

개개인의 인생설계가 이 사이트의 가장 큰 관심사다.

간단한 일일 스케쥴에서부터 다양한 정보제공 서비스,개인의 인적 자원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아직 검색엔진에 등록도 하지 않았지만 벌써 입에서 입으로 옮겨나가면서 1천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출범초기라 그런지 지금은 기능 개선에 대한 요구도 적지 않아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젊은이의 순발력은 수정 자체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사이트로 변모하고 있다.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송태한(자동화분야 93학번)씨는 99년 전국 대학생 창업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고 발명전에서 입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은 인재.

아이지클럽은 기존 벤처동아리 멤버들이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또다른 동아리라는 장점을 십분 활용,인터넷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아이지클럽은 시간을 중심으로 인맥관리등에 필요한 컨텐츠을 통합하는데 이어 전자상거래 등 정보기술과 시테크 같은 인문학까지 접목하겠다는 큰 목표를 갖고 있다.

송 대표는 "아이지클럽이 사회에 유용한 도구가 되도록 해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사회전체의 가치를 상승시키는데 일조하겠다"는 당찬 목표를 밝힌다.

< 인천=김희영기자 songki@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