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부터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에 비가 내리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이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19일 "잠시 주춤했던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20일 오후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에 5-20mm 가량의 비를 뿌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22일에는 전라도와 경상도 지방, 23일께는 서울등 전국에 걸쳐 본격적인 장마비가 오겠다"고 내다봤다.

한편 본격 장마를 앞둔 19일 경북 영천의 낮 최고기온이 37.3도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에 ''찜통더위''가 계속됐다.

이날 최고기온은 <>서울 33.3 <>경기 양평 34.4 <>춘천 35.0 <>경남 밀양 35.7 <>광주 32.4도 등이었다.

이같은 때이른 무더위로 평균기온이 올라가면서 서울과 인천 등 일부 지방에서는 가시거리가 3km에도 못미치는 대기 혼탁현상이 며칠째 이어졌다.

기상청은 "18일과 19일 서울지역의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7도 이상 높은 33도를 웃도는 등 전국의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대기중 위쪽의 기온이 아래쪽 보다 높아져 공기가 제대로 이동하지 못하는 ''역전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불볕더위로 냉방기가동이 급증 19일 오후4시께 전력수요가 3천7백86만1천kW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