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밸리로 부각되고 있는 대덕연구단지내 통신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한국통신 충남본부는 16일 대덕연구단지내 연구소 및 벤처기업의 통신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1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초고속 통신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충남본부는 광케이블이 아닌 동케이블로 간선망이 설치돼 있는 생명연 화학연 등 38개 기관에 인입 광케이블을 공급하기로 했다.

대덕연구단지 인터넷 접속망인 연구전산망의 국제인터넷 회선 접속용량을 현재 8Mbps에서 45Mbps로 5배 이상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국내 백본망도 1백55Mbps에서 6백22Mbps로 증설하기로 했다.

충남본부는 각종 재해로 인한 통신중단 사태를 예방하고 통신망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1단계로 지난 95-97년 설치한 광케이블망을 오는 2005년까지 추가 시설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각종 공사로 인한 케이블 파손 등으로 예고없이 통신이 중단되는 일은 말끔히 사라지게 된다.

이와 함께 동선을 사용하고 있는 일부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광케이블 장비를 공급하는 한편 초고속 인터넷과 전화를 동시에 사용하거나 게임 전자상거래 등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ADSL 5백회선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처럼 충남본부가 대덕단지 통신인프라 구축에 나선 것은 대덕단지가 벤처단지로 떠오르면서 지난 4월 초고속 정보통신 서비스 특구로 지정되었기 때문이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