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의 불량 기자재를 녹여 철을 만든다"

경인지방노동청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부터 수도권 건설현장의 부실 건설기자재에 대한 단속에 나서 수거한 강관 등을 고철로 활용하고 있다.

노동청은 지난 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모두 26개 대형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부실 기자재에 대한 단속을 벌여 1차로 비계용 강관과 파이프 지지대 등 부실자재 2t을 모아 인천제철에서 고철로 활용하도록 했다.

S건설의 인천 화수주공 아파트 현장에서는 부실 파이프지지대 3백개와 비계용 강관 2백개를 적발해 곧바로 인천제철 용광로로 보냈다.

또 인천 송현지구 아파트현장과 영종도 주공아파트 현장등에서도 부실자재가 잇달아 적발되고 있어 용광로로 직행할 철강자재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노동청은 아파트와 빌딩 오피스텔 등 건축현장의 사고발생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 부실자재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 계획이다.

또 부실자재를 사용하는 건설업체에 대해 사용중지및 폐기처분 명령을 내리고 불응할 경우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