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있는 참신한 상품개발과 동아리 창업지원."

부산대 벤처창업연구회(PUVEN)의 설립목표다.

지난97년 4월 부산대에서 열린 벤처창업로드쇼를 보고 미래는 벤처라는 깨달음과 함께 학생 10명이 동아리 문을 열었다.

이젠 회원도 기계공학부 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과와 함께 경영학 무역학 예술대 학생등 총 25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수업후 구슬땀을 흘리면서 신제품 개발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회원들이 만들어낸 첫 작품은 자동차 오퍼레이터구동시스템인 화재방지장치.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졸업생인 오세진씨가 벤처기업인 카로스를 설립,조만간 상품화할 계획이다.

회원들의 창업지원도 적극적이다.

학생들이 개발한 아이템의 경영분석과 사업성을 판단,벤처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인터넷사이트(venture.pusan.ac.kr)도 개설,창업기법과 절차 등을 소개하고 있다.

최근 부산지역 대학생 벤처창업연합회도 공동으로 설립,오는17일까지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이 연합회는 정보통신관련기술 동아리 7곳이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공동개발을 시도한다는 의미에서 만들었다.

올해 역점사업의 하나로 지하철을 탔을 경우 내리는 역을 알려주는 이동통신서비스 장치개발에 착수했다.

내리는 역을 휴대폰에 미리 입력해놓으면 진동이나 소리를 내 알려주는 것.

승객이 책을 보거나 깜박 조는 사이 내릴 역을 지나치는 것을 막아준다는 것.

이 아이템은 중소기업청 우수아이템에 선정돼 개발비 3백5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번 여름방학동안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대 상권이 지역 최대의 상권으로 자리잡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가의 상세한 정보를 모은 토털사이트를 벤처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상인과 학생들이 서로 애정을 느끼면서 삶의 공동체를 형성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회장인 이필용(25.기계공학부 4년)씨는 "학생들의 반짝이는 아이템과 교수들의 연구능력을 앞세워 우수제품 개발에 나서는 동시에 학생들의 예비창업을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