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일의 청정해역과 경관이 좋은 다도해로 구성된 전남 신안군내 한 낙도에 핵폐기물 처리장 건립이 조심스럽게 추진되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신안군은 최근 관련기관으로 부터 군내 낙도에 핵폐기물 처리장 건립을 제의받고 타당성 등을 정밀 검토중이며 다음달 1일 군청 회의실에서 간부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처리장 부지로 적합한 50만평 이상의 무인도는 없지만 흑산면내의 유인도가운데 몇군데가 시설을 설치하는데 합당하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이에따라 시민여론조사와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핵폐기물 처리장을 건립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군은 핵 폐기물 처리장을 군내 낙도에 유치하는 대신 정부로 부터 5천억원을 지원받아 압해 팔금면간 연도교건설 등 지역현안사업을 추진해 지역발전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이고있어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주목되고 있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