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웃으면 한국이 웃는다"

웃음과 풍자 해학의 열린 한마당 ''2000 대전 유머페스티벌''이 대전에서 열린다.

대전시는 22일 생활에 활력을 주는 웃음을 통해 세대간 지역간 이웃간 벽을 허물기 위한 ''2000 대전 유머페스티벌''을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구 대흥동과 은행동 일원 문화예술의 거리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둔산신도심 개발로 상권이 공동화되고 있는 구도심권을 활성화하는데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유머페스티벌에서 개그와 코미디 클래식 대중음악 국악 설치미술 댄스경연 등 문화예술의 모든 장르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역출신 개그맨 가수 등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건전한 웃음을 선사하게 된다.

오는 25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은행동 으능정리 문화거리에서 열리는 전야제 행사인 청소년야외음악회를 시작으로 매일 오후3시부터 6시까지 모두 8개의 행사가 열린다.

세부행사내용을 보면 무대행사로 성대모사 등의 시민참여 유머한마당을 비롯해 중국기예단의 서커스공연, 개그맨 엄용수씨가 지휘하는 웃기는 심포니, 마당극 ''꽃같은 한사랑'', 외발자전거타기 등의 삐애로마임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거리축제로는 빗자루도사 1명과 캐릭터 3명이 출연하는 거리퍼포먼스 행사를 비롯해 웃기는 엿장수, 칵테일쇼, 거리낙서방, 고적대퍼레이드, 유명개그맨 발바닥 동판설치, 풍속화에 비친 한국웃음전 등이 마련됐다.

거리예술제로는 해학만화를 선보이는 거리만화갤러리를 비롯 설치미술전, 환경마당놀이, 조선시대 풍속학술강연 등이 진행되고 유머영화제도 함께 열린다.

이와 함께 과학도시에 걸맞게 홈페이지(www.huhahaha.co.kr)에 접속해 유머에 대한 토론과 대화를 하는 거리PC방, 전국아마츄어 만화가들이 참여하는 인터넷 유머애니메이션 콘테스트 등의 행사도 연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