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오레가 대구 대우센터의 인수를 포기하고 인근의 사학연금부지에 새로운 매장을 건립키로 했다.

이에따라 밀리오레의 대구진출이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밀리오레는 대구시가 교통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건폐율과 용적률의 축소,보행자 편의를 위한 오픈공간 추가,문화시설면적유지 등의 조건을 제시해 이를 받아들일 수 없어 대우빌딩인수를 포기한다고 19일 발표했다.

류종환 밀리오레사장은 "대우빌딩을 인수할 경우 새로운 건물을 건축하는데 비해 공기를 최고 2년이상 단축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이를 추진했으나 교통영향평가에 따를 경우 3백억원이상의 추가비용이 들어 인수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밀리오레는 대우빌딩의 인수를 포기하는 대신 건너편에 있는 3천평규모의 사학연금매장을 인수해 새로운 매장을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사학연금매장에 새로운 건물을 짓는다 하더라도 진입로확보 등에 문제가 있는데다 교통영향평가에서도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다는 보장이 없는 만큼 대구시와의 최종 협상을 노리고 포기를 서둘러 발표한 것이라는 분석도 대두되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