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소년예술단이 서울을 찾는다.

한국문화재단 산하 리틀엔젤스예술단은 북한의 만경대학생소년궁전예술단이 한국문화재단의 초청으로 오는 26~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관세 통일부 대변인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북한 소년예술단의 서울공연은 최근 (주)평화자동차의 북한 자동차조립공장 착공과 다음달 남북정상회담등 남북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데 때맞춰 박상권 평화자동차 대표와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17일 공연에 최종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서울을 방문하는 만경대학생소년궁전예술단은 무용단과 연주단 1백여명으로 구성돼 전통무용과 드럼등 악기연주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은 24일 항공편으로 중국을 거쳐 입국하며 25일 리허설에 이어 26~28일 공연을 한 뒤 30일 출국할 예정이다.

리틀엔젤스예술단 차용수 국장은 "이번 공연은 지난 98년 열린 리틀엔젤스예술단의 평양공연에 대한 교환공연 형식"이라면서 "만경대소년예술단의 개인기가 탁월하고 무대장치도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리틀엔젤스예술단과 북측 예술단은 이번에 합창이나 무용등을 함께 공연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 김혜수 기자 dearsoo@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