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여러분 모두가 원하는 자격증을 갖도록 도와드립니다"

63시티 교육팀은 지난 3월초 갱의실 등 사원들이 자주 모이는 곳에 노동부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추진중인 "1인 2자격 갖기"사업 안내문을 붙였다.

3월말까지 응시하고 싶은 국가기술자격증을 알려달라는 내용이었다.

교육팀 담당자 전화가 "불통"이 될 정도로 문의와 신청이 꼬리를 물었다.

응시희망자는 2백9명.

전체 직원 1천6백22명의 13%에 이를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오는 6월 15일 조리산업기사 조리기능사등 조리분야 2개 자격증과 가스 건축등 기술분야 15개 자격증에 1백14명이 응시한다.

같은달 25일의 컴퓨터활용능력에 27명이,7월 23일의 워드프로세서에 32명이 도전한다.

실기시험만 치르는 2차 조리기능사에도 36명이 응시한다.

이같은 자격증 열기는 회사의 특성과 관련이 깊다.

63시티는 <>식음료업 <>63빌딩 관리운영 <>관광 <>유통을 담당하는 종합서비스기업이다.

대생기업 대생개발 63쇼핑 성지실업등 6개사가 통합된 회사다.

생산설비가 중요한 제조업체와 달리 핵심자원은 바로 인력이다.

회사를 이끌어가는 주역도 식품영업분야의 조리사와 식음영업직 서비스직원,빌딩관리를 위한 기술직 사원등이다.

지방의 20여개 빌딩 관리를 맡는 사옥관리팀은 지난 95년부터 자체적으로 "1인 2자격 갖기운동"과 "상위자격 갖기운동"을 펼쳐왔다.

94년초만해도 1인당 자격증이 2.6개였지만 99년말에는 3.5개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조리기능사 시험 대비반 30명을 별도로 운영,학원비 등 교육비를 지원해주기도 했다.

97년부터 실시해온 현장교육(OJT)도 교육성과에 따라 영업장과 개인별로 시상을 하면서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지난 4월 중순 우수한 경영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키위해 한양대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총 96시간의 사내 MBA과정을 개설했다.

63씨티는 향후 <>외부식음사업 확대 <>빌딩자동화 사업 진출 <>지하 1층의 리뉴얼화 등을 통해 오는 2003년 1백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뒤 코스닥에 등록할 계획이다.

< 최승욱 기자 swchoi@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