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일 실시된 2000년도 제1회 고입자격 및 고졸학력 검정고시에서 교정기관 수용자 6명이 6개 지역에서 수석합격했다고 법무부가 6일 발표했다.

고졸학력 검정고시의 경우 충남지역 공주교도소의 박모(41)씨가 평균 95.11점으로 수석을 차지했으며 강원 원주교도소 최모(24)씨 92.5점, 경북 안동교도소 김모(26)씨 92점, 전남 목포교도소 이모(28)씨가 92.67점으로 각각 지역수석을 차지했다.

또 청송 제2보호감호소의 공모(53)씨는 경북에서 최고령으로 합격(83.11점 취득)했다.

고입자격 검정고시에서도 충남 논산구치소의 이모(24)씨가 98점, 경북 청송교도소 방모(28)씨가 96.5점으로 각각 지역수석을 차지했다.

고졸학력 수석을 차지한 공주교도소 박씨는 가정형편 때문에 초등학교만 졸업한데 대한 좌절감을 극복하기 위해 교도소내 중.고등과 학과교육생으로 입학해 98년 4월에 고입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한데 이어 이번 고졸학력 취득으로 영어영문학을 전공,학사학위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법무부는 전했다.

법무부는 이번 검정고시에 수용자 7백46명이 응시,6백52명이 합격해 87.4%의 합격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김문권 기자 mkkim@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