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공안2부(박윤환 부장검사)는 2일 "전국학생협의회"(전학협)소속 대학생들의 고려대 앞 화염병 시위와 관련해 화염병 투척자 등 적극 가담자를 전원 구속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평화적인 시위는 앞으로도 보장하겠지만 불법적인 폭력시위는 예외없이 엄단한다는게 검찰의 기본입장"이라며 "화염병을 만들어 투척한 사람과 투석자 등 폭력 시위에 적극 가담한 자를 끝까지 추적해 전원 구속수사토록 경찰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관할 성북경찰서에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현장사진 등을 토대로 화염병 투척자 등에 대한 검거작업에 착수했다.

전학협 소속 대학생 1천3백여명은 지난1일 오후 1시10분께 서울 성북구 안암로터리를 출발해 종묘공원에서 열리는 노동절 기념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는 도중 경찰이 저지하는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을 연행하자 이에 항의하며 오후 7시40분께부터 1시간40여분동안 화염병 6백70여개와 돌멩이 5백여개를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 김문권 기자 mkkim@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