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손, 발, 입 안에 물집과 발진이 생기고 궤양이 생기는 ''수족구병''이 전염되기 시작했다.

신촌세브란스 소아과 김동수 교수는 "올들어 처음으로 이번주 5명의 수족구병 소아환자를 진료했다"며 "놀이방, 유치원 등 보육시설을 통해 대규모 전염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이충원 소아과 이 원장은 "최근 하루에 2-3명의 수족구병 소아환자를 진료하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처음 환자 발생 후 1-2주가 지나면 급속히 전염돼 집단적으로 환자가 생긴다"고 말했다.

수족구병은 장내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매년 4,5월에 생후 6개월에서 5세 이하의 영아들에게 주로 전염된다.

증상은 손바닥이나 손가락 옆면, 발뒤꿈치 등에 수포가 생기며 수일만에 없어지고 발열은 심하지 않다.

대개 열, 통증 등에 대한 치료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특별한 후유증 없이 낫는다.

손발에 묻은 바이러스를 통해 전염되므로 외출 후에는 손발을 반드시 씻고 소금물 양치를 해야 한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