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001학년도 입시에서 인문.사회계열의 특차 및 정시 전형 모집인원에 대해 제2외국어 점수를 비중있게 반영하기로 했다.

또 고교장 추천 전형모집 인원은 전체 모집인원의 20.5%인 9백70명으로 정했다.

이는 올해보다 2백65명 늘어난 것이다.

서울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2001학년도 입시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서울대는 인문대,사회대,법대,경영대,사범대와 농생대 농경제사회학부 등 전체 인문.사회계열 단과대 및 학부 특차.정시전형에서 제2외국어(40점 만점)점수를 20점 만점으로 환산해 총점에 합산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서울대에 응시하는 인문.사회계열 수험생의 수능 총점은 올해의 4백점에서 4백20점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자연계열과 예체능계열,고교장 추천전형에는 제2외국어 성적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고교장 추천전형 모집인원은 추천전형이 대폭 확대되는 2002학년도 입시에 대비,올해의 7백5명(14.9%)에서 9백7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전체모집 인원의 20.5%가 교장추천전형으로 뽑게 되는 셈이다.

특차 모집인원은 올해 7백41명(15.6%)에서 7백38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작년까지 특차전형을 실시하지 않았던 사회대에 특차전형을 신설,정원의 10%인 51명을 뽑기로 했다.

서울대는 특히 지난해까지 수능성적 발표 이전에 실시됐던 특차전형 원서접수기간을 수능성적 발표(12월12일) 전후인 12월 11~13일로 조정하기로 했다.

정시전형은 고교장추천전형 비중 확대로 올해보다 비중이 낮아진다.

제2지망 제도를 실시하는 단과대학은 사회대,공대,농생대 일부 학과에서 사회대와 공대로 제한된다.

권두환 교무처장은 "2001학년도 전체 모집 정원은 2000학년도의 4천7백39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고 있으나 일부 단과대학의 정원조정분과 올해 미충원 인원을 가감하면 1백30여명 정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