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성서공단내 첨단산업전용단지가 오는 2003년까지 반도체.LCD(액정모니터) 전문단지로 조성된다.

대구시는 성서공단 3차단지 안 3만5백평에 입주할 기업선정을 위해 13일 유치기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입주업체를 확정 발표했다.

선정된 업체는 PKL,아진전자,성삼산업기계,상농기업,신안,컴텍스,울택,매트로닉스,세향산업,청구기계,뉴테크,성림첨단산업 등 12개사로 대부분이 반도체소자및 제조장비,LCD부품 등 기술 파급효과가 큰 첨단산업체들이다.

이들 업체는 업체당 1만2천평~1천평의 부지를 할당받았다.

입주업체 가운데 1만2천평의 부지를 할당받은 상농기업은 LG필립스에 LCD 제품을 전량납품하는 업체이며 오는 2003년까지 성서공단에 4백억원을 투자해 제2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PKL은 세계최고수준의 반도체 마스크제조업체로 삼성전자 최우수협력업체이며 대구에 반도체장비사업부를 신설해 2003년까지 4백1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아진산업은 정밀모터제어용 주문형반도체(ASIC)를 자체개발해 반도체장비제어부품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대구시는 이들 기업의 유치에 따라 향후 5년간 1천8백억원이 투자되고 직접매출 1조6천억원에 2천명의 고용효과와 함께 5백여개의 협력업체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