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소독하고 신성한 '한 표' .. 구제역발생 파주/화성
파주시 파평면 금파1리 아랫샘마을 유권자들은 마을진입로에 뿌려놓은 생석회를 신발에 고루 묻히는 소독을 한뒤 마을 밖으로 나와 투표소가 마련된 파평면사무소로 향했다.
용인시 남사면 방아2리 방축마을 주민들도 대기중이던 방역요원들로부터 소독절차를 밟은 뒤 투표에 참가했다.
충남 홍성군 구항면 지역에도 철저한 방역과 소독작업 속에서 별탈없이 투표가 진행됐다.
이날 구항면 사무소에 마련된 구항 1투표소는 입구에 차량용으로 소독약을 뿌린 부직포를 가로로 설치한 데 이어 현관에도 길게 부직포를 깔아 놓아 주민들이 이 위에서 한 줄로 선 채 차례를 기다렸다.
특히 같은 동네 3가구의 한우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장양리 지역 주민들은 "먼저 투표를 하면 감염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며 저녁 때 한꺼번에 차량으로 이동해 투표를 했다.
면 사무소 관계자는 "일부 집중 방역지역에는 마을입구에서 일괄 소독을 하고 주요 도로,면사무소 등 3중으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어 구제역 감염 걱정은 안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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