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부터 5월7일까지 이어지는 일본의 "골든 위크" 기간동안 일본인 7만5천명이 한국을 찾을 전망이다.

이에따라 백화점 면세점 재래시장 등의 유통업체들은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골든위크 특수잡기에 분주하다.

1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일본최대여행사인 일본교통공사(JTB)가 전국 2백개 지점에서 설문조사한 결과 일본인 58만3천명이 해외여행을 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골든위크 때보다 9.6% 증가한 규모로 사상최대다.

이중 한국으로 가겠다는 일본인은 작년보다 8.7% 늘어난 7만5천명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단일 목적지로는 2년 연속 1위다.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 다른 아시아지역으로의 여행객은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유통업계는 이같은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위해 일제히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열고 일본인 쇼핑객 잡기에 총력을 쏟을 움직임이다.

유통업체들은 모두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모아놓은 할인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며 일본어 통역 도우미를 투입해 별도로 안내를 맡길 에정이다.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에는 서울 부산 경주 제주 등의 2백여개 백화점을 비롯,대형 쇼핑몰 면세점 미용업소 등 모두 1만여개 점포가 참여할 예정이다.

일본의 골든위크는 산림의날(29일),헌법기념일(5월3일),국민의 휴일(5월4일),어린이날(5월5일) 등이 잇따라 끼여있어 길게는 9일까지 쉴 수 있는 최대의 황금 연휴기간을 말한다.

< 김재일 기자 kjil@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