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통일의 새벽이 밝아온다"

네티즌들도 대부분 남북한 정상회담 소식에 환영과 기대를 표시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이렇게 큰 보따리를 하필이면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 푸는 것이냐"며 시기적인 부적절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10일 천리안 토론실에 "NIGGO"라는 이름으로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통일은 우리 민족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전제하고 "남북 정상회담 성사를 눈앞에 둔 만큼 온국민이 통일정책에 힘을 실어줄 때"라고 강조했다.

네츠고 등록명 "this1535"는 "가슴벅찬 일로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는 글을 올렸다.

"MANIIA1"이란 천리안 등록자는 "문익환 목사님 이젠 편히 눈 감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통일까지 한민족 하나 됨을 우리 모두가 해가겠습니다.

이젠 북녘,남녘 아우르며 편안히 눈 감으셔도 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거를 3일 앞두고 발표된 것을 두고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선거에 이용한 것 아니냐"(천리안 등록명 KSH2055)는 부정적인 반응도 제기됐으며 "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보자"(네츠고 등록명 the1019)는 신중론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북한은 1950년 6월8일 평화방송을 통해 "화평통일안"을 발표한 지 2주일 뒤에 탱크를 앞세우고 남침했다"며 축제분위기 만으로 들떠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