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오는 2007년까지 약 2천억원이상의 예산을 들여 1백만평 규모의 "태권도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은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태권도를 21세기 국가전략 상품화하여 태권도 공원이 세계태권도의 구심점과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추진배경을 밝혔다.

문광부는 이에 따라 5월말까지 공원부지 1백만평을 무상출연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신청을 받은 뒤 각계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후보지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7월에 후보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어 구체적인 사업시행을 주관할 "재단법인 태권도공원 추진위원회"를 설립,내년 12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02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08년부터 개관할 예정이다.

문광부는 태권도 공원을 <>태권도 전당(10만평) <>태권도 수련단지(30만평) <>호국청소년단지(20만평) <>관광단지(20만평) <>영상단지(10만평) <>한방.기공단지(10만평) 등 6개권역별로 구분해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문광부는 토목공사 및 시설공사에 약 2천억원이상을 투자하고 1천억원 가량이 소요될 관광.영상단지 등은 민자로 충당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현재 태권도공원 조성을 위해 부지를 무상출연하겠다고 신청한 지자체는 인천 강화,광주 광산구.남구,충북 보은,경기 양평.파주 등 15개 곳에 달한다"고 말했다.

문광부는 이와함께 국가에서 발급한 "체육지도자" 자격증 소지자중 총 1천5백30명을 체육전문지도자로 채용해 전국 2백32개 시.군.구에 배치키로 했다.

문광부는 이들에게 월 8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채용된 지자체에서도 추가로 보수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은구 기자 toha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