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인 황사가 3월들어 벌써 4차례나 우리나라를 내습,전국을 뿌옇게 뒤덮은데 이어 4월에도 이 현상이 2~3차례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은 29일 `1개월 예보"(4월 1~30일)를 내고 "오늘도 서울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걸쳐 황사가 관측되는 등 3월로는 드물게 4차례나 황사현상이 나타났으며 다음 달에도 2~3차례 정도 황사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지난 90년 기상관측이래 3월에 나타난 황사로는 올해 4차례 발생한 것이 가장 많은 기록이다.

지난90년 이후 서울을 기준으로 4월에 황사가 나타난 횟수는 <>99년 1회 <>98년 2회 <>97년 0회 <>96년 0회 <>95년 4회 <>94년 0회 <>93년 4회 <>92년 3회 <>91년 0회 <>90년 1회 등이다.

한편 4월 날씨는 동아시아 북부지역에 발달하는 상층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이 많은 가운데 기온은 평년(7~14도)보다 조금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72~189mm)보다 조금 적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