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베스터 스탤론과 마돈나가 25일 "20세기 최악의 남.녀배우"로 선정돼 "황금 래스베리(나무딸기)상"을 받았다.

황금 래스베리상은 4백50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매년 오스카상 수상식 전날 할리우드에서 "가장 당혹스런 업적"을 이룩한 영화와 연기자에게 수여(?)하는 트로피로 4.27달러짜리 플라스틱에 황금 페인트를 칠한 것이다.

최악의 영화상은 60년대 TV 시리즈물의 재탕으로 제작비만 엄청나게 허비한 윌스미스 감독의"와일드 와일드 웨스트"에 돌아갔다.

이 영화는 또 최악의 감독상,최악의 주제가상,최악의 2인조(케빈 클라인과 윌 스미스)상 등 모두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위원회는 90년대 최악의 영화로 데미 무어 주연의 95년작 "스트립 티스(Striptease)"를 특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스트립 티스"는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한 "포스트맨(Postman)"과 "허드슨 호크(Hudson Hawk)"를 무난히(?) 따돌렸다고 주최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