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제회복과 함께 농가소득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농촌 가구당 연평균소득은 2천3백6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IMF(국제통화기금)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가 극에 달했던 1998년(가구당 2천50만원)보다 15.2% 늘어난 수준이다.

농가소득 증가는 <>비료 농약 사료 등 농자재 가격의 안정 <>생산량 증가 <>농산물 가격 호조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쌀의 경우 지난해 생산량이 3천6백55만석으로 98년보다 3.2% 늘었고 가격도 가마당 15만1천원으로 5.4% 올랐다.

반면 경영비는 3.2% 줄어들어 쌀을 재배하는 농가의 소득이 12.2% 증가했다.

축산 농가도 축산물 가격이 23% 오르고 사료가격은 19.9% 떨어진 데 힘입어 소득이 98년보다 39.5%나 증가했다.

과수농가의 소득은 28.4% 많아졌다.

이와함께 전반적인 경제활황으로 농외취업소득과 도시의 자녀들로부터 받은 이전수입도 IMF이전 수준인 1천3백만원으로 회복됐다.

농촌경제연구원 이정환 농업관측센터장은 "98년에는 IMF의 영향으로 농가들이 큰 타격을 받았으나 지난 해에는 경제회복으로 상당히 호전됐다"고 말했다.

<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