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내년부터 2004년까지 2천3백72억원을 들여 강서구
부산과학단지내 13만6천평에 자동차부품 협동화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 단지에 유망자동차부품업체 70개 업체를 입주시켜
기술개발과 수출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또 자동차산업의 지식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중 부산경남
자동차테크노센터에 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20개 업체에 인증획득
지원비를 4백만원씩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연내 산.학.연.관 협력체제를 구축, 부품 모듈화와 기술개발
활동 등을 지원해 지역부품업체가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오는 2004년까지 부산전자고와 부산자동차고
등 5개 실업계고교에 23억5천만원의 개발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프랑스 르노사의 삼성자동차 인수작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8일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산업 육성책을 마련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르노의 삼성차 인수가 마무리되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조만간 부산과 인근지역에 몰려들어 부산경제가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ll@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