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 입주한 R&D시스템즈(대표 강영균)가 중국형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개발, 중국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R&D시스템즈 관계자는 6일 "최근 중국 청호삼호제혜와 풍원제화대련에
5만달러어치의 ERP시스템을 팔았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생산에서부터 판매 회계,전산관리 컨설팅 등에 관한 모든 자원을
중국의 상관습에 맞게 중국어로 전산화한데다 실시간에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중국업체에 공급하는 개가를 올렸다.

특히 이제품은 신발과 섬유 등 부산지역 특화산업의 생산 노하우를 잘 반영
하고 있는데다 가격도 외국제품의 10분의 1 수준인 1억원에 불과해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이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R&D시스템즈는 이를 발판으로 올해 중국의 신발과 섬유업체들을 집중 공략,
1백만달러어치의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회사 강영균 대표는 "제품기능과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중국시장을 본격
공략, 연간 50억원이상을 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l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