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파격적인 조건으로 첨단산업 유치에 나서면서 빠르면 올 상반기 중
성서공단내에 반도체관련업종을 중심으로 첨단산업전용단지 조성사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시는 성서공단의 지원시설 부지 3만여평을
첨단산업전용단지로 지정하고 파격적인 지원을 한다는 내용의 첨단산업육성
방안을 확정하고 기업유치활동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이와관련, 극동뉴메릭 PKL등 반도체 제조장비업체와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업체, 반도체소자 제조업체 등 기술파급효과가 큰 5~6개
업체와 협의를 진행중이며 일부업체의 경우 상반기내에 공장 착공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이들업체에 대해 공장용지 가격을 조성원가의 절반수준인 평당
30만원대에서 공급하고 연리 5%선의 시설자금과 운전자금을 융자지원할 계획
이다.

이와함께 각종 행정절차의 대행과 직원주거단지 알선, 지역 대학과 연계해
첨단산업인력수요에 맞도록 학과를 개설하는 등 지원책도 실시한다.

대구시는 이달 중 첨단산업전용단지 3만평에 대해 공개분양을 실시할 계획
이다.

시는 공개분양에서 용지신청이 공급면적을 넘어설 경우 성서공단 2차단지내
의 MBC월암송신소 부지 등을 추가로 첨단산업전용단지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