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행정으로 예산 18억9천만원을 아낀 권인택 수원시 세무과장이 3일
시민단체 경실련으로부터 "납세자의 친구"상을 받았다.

지난 74년 수원시 평동사무소 9급 서기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권씨는 95년
교통행정과장 재직 때 26억3천만원짜리 공사를 민간업체에 용역주는 대신
직접 맡아 13억8천만원을 아꼈다.

또 97년에는 수원시 아파트단지 "버스베이"설치 관련 행정절차를 바로 잡아
5억1천만원을 절약하는등 경기도 도정평가에서 전국 1등을 차지해 상금
7억2천만원을 받기도 했다.

경실련은 올초 각 지역 경실련으로부터 20명의 후보를 추천받아 산하
예산감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권씨를 선정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