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간의 노동자들이 참가하는 축구대회가 지난해 평양대회에 이어
오는 8월 13~14일 서울에서 열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2일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오는 8월10일 입국해 15일까지 서울에 머물게 되며 축구경기는
13~14일 이틀간 열린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우리측은 이달부터 6월까지 지역예선전을 거쳐 7월17일 결승전
을 벌여 대표팀을 선발하게 된다.

민노총은 서울대회에 보다 많은 노동자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통일염원 어린이 글짓기 및 그림대회 등 노동자통일문화예술제를 함께 열
예정이다.

민노총은 북한 선수단이 판문점을 통해 입국할 수 있도록 통일부 등과
협의할 방침이다.

민노총은 이날 이규재 부위원장을 비롯, 이상학 사무차장, 김영제 통일국장
등 5명이 통일부로부터 북한주민 접촉승인을 받아 북측과 대회 개최를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지난해 8월 12~13일 열린 평양대회에 대표팀을 출전시켰으나
5대 4로 패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