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수도권기업 본사의 울산 유치에 본격 나섰다.

울산시는 이를위해 지난달 29일 수도권 기업이전 실무책임자인 건설교통부
김재정 지방이전지원센터 팀장을 초빙, 현대자동차 삼성SDI SK LG화학 등
울산 현지 공장장과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사랑방을 열었다.

이자리에 참석한 심완구 울산시장은 "울산을 기업경영여건이 좋은 도시로
만드는데 행정력을 다하고 있다"며 조만간 다른 광역시보다 지원규모가 큰
기업지원조례를 제정, 서울에 본사를 둔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본사
유치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현대자동차 이계안 사장이 지난해초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건만 맞으면 본사를 울산에 이전할수도 있다"고 본사이전 가능성을
밝히면서 정부측에 기업지방이전 촉진책을 건의하면서 기반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한편 울산에 공장을 두고있는 종업원 1만명이상의 대기업 가운데 본사를
울산에 둔 회사는 현대중공업 단 한곳 뿐이다.

< 울산=하인식 기자 hai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