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이후 답보상태에 빠져있는 율촌 제1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조기 추진하기 위해 전남도가 공단대행개발약정을 맺었던 현대자동차와의
약정을 취소하고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94년 8월 현대자동차와 1백66만평규모의 산업단지대행개발
협약을 체결했으나 98년이후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데다 계약기간이
99년말로 끝났다고 밝혔다.

현대는 당초 이곳에 98년초 현대자동차 공장을 입주시키겠다고 약정했으나
이 약속도 지키지 못했다.

도는 이에따라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미국 일본 등의 자동차메이커를
대상으로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또 현대측이 이미 공단조성에 투자한 1천억여원의 자금은 공단조성과
분양완료후 변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도 관계자는 "현대와의 약정을 취소하고 새로운 투자자와 약정을 체결하기
위한 법적 검토를 마쳤다"며 "순천 여수 광양 등 율촌산단 주변지역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위한 대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의회는 최근 제150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결의문을 채택, <>현대
자동차는 기업윤리를 버리지 말것 <>자동차 공장 건설을 약속대로 착수할 것
<>율촌자동차 공장착수전 현대의 다른 투자를 중지할 것 등을 촉구했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