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앞둔 대구은행이 인사를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있다.

임기를 1년 앞두고 사임한 서덕규행장의 후임에는 행추위의 추천을 받은
김극년부행장이 확정됐다.

그러나 부행장과 5개 본부장 자리의 경우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 은행 노조는 최근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을 물어 본부장급 전원의 교체를
요구해 임원의 교체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내다보이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부행장은 노균 본부장과 이화언본부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당초 선임인 노 본부장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세대교체 여론이 강해
막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본부장을 노리는 부장단의 경쟁도 치열해 각종 음해성루머가 난무하고
있다.

김재성 종합기획부장, 이상헌 인사부장, 임상녕여신지원부장, 배달조
영업부장, 백영태 검사역 등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