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하반기부터 자동차를 운전하는 중에는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운전중 휴대폰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전반적
인 실태조사와 함께 운전중에 휴대폰 사용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청은 오는 7월말까지 이와 관련된 용역을 실시해 운전중 휴대폰 사용
금지를 제도화할지와 권장사항으로 할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제도적으로 막을 경우엔 하반기중에 도로교통법을 고쳐 곧바로 시행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운전중 휴대폰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작년 상반기에만
2백42건이 발생, 1998년 상반기(1백19건)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운전중 휴대폰과 관련한 교통사고는 통화중에 62.9%가 발생했으며 휴대폰
을 찾던중에 20.1%, 전화를 거는 등 조작하는 사이에 17%가 일어났다.

< 장유택 기자 changy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