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통신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98년 문을 연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총장 양승택) 졸업생들이 기업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는 올해 졸업생 53명 가운데 박사과정 진학자 18명,
소속기관 복귀자 11명 등을 제외한 24명 전원이 취업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취업을 선택한 24명의 경우 기업들로부터 스카우트 경쟁이 불어
평균 3~4개의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들로부터 취업제의를 받았다고 이
대학 관계자는 말했다.

취업자들의 선택한 기업을 보면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가 5명,
현대전자 4명, 한국전자통신연구원(ERTI)과 SK텔레콤 각 2명 등으로 조사
됐다.

또 일부 졸업생들은 벤처기업을 선택했다.

양승택 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졸업생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다양한 현장 실무를 통해 정보통신 분야 핵심기술을 연구하고 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는 올해부터 영어능력을 졸업자격에 필수화해
석사과정은 토플 5백50점이상, 박사과정은 6백점 이상이 돼야 학위취득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영어강의 비율을 종전 30%에서 올해부터는 전과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정종태 기자 jtch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