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낸 우편물을 다음날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21일부터 국내 우편물류망을 전국의 우편물을
대전교환센터에 모아 한꺼번에 교환하는 "집중교환(Hub & Spokes)"
방식으로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정통부가 이번에 도입하는 집중교환방식은 전국에서 접수한 모든 우편물을
밤사이에 대전교환센터로 모은 뒤 행선지별로 분류,도서.산간벽지를
제외하고는 다음날 배달하는 운송시스템이다.

지금까지는 철도를 통해 전국의 우체국을 연결하는 "포인트 투 포인트
(Point to point)"방식을 이용,배달시간이 오래 걸렸다.

기존의 열차운송 구간은 서울-부산과 서울-광주 구간만 남기고 모두
폐지한다.

정통부는 또 우편물 운반용기도 우편자루에서 바퀴가 달린 콘테이너와
우편상자를 사용,우편물 파손을 방지할 수 있어 우편서비스가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통부는 "이번 우편운송망 개편 목적은 우편물을 신속하고 원형 그대로
배달하고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자상거래와 홈쇼핑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또 "2001년까지 대전교환센터,수도권과 지방 주요 도시에
있는 22개의 물류거점인 우편집중국,3천6백여개의 우체국을 거미줄처럼
연결해 전자상거래 시대에 가장 믿을 수 있고 효율적인 우편물류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