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금속산업연맹은 대우자동차와 쌍용자동차의 해외매각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자동차 완성사 4개사 노조를 중심으로 오는
3월28~29일부터 파업을 포함한 전면투쟁에 들어가겠다고 16일 밝혔다.

금속연맹은 이날 "대우자동차와 쌍용자동차를 해외로 팔 경우 외국자본이
국내시장을 장악해 국내 완성차업체와 부품사가 함께 몰락할 수 밖에
없다"며 "산업은행이 실질적인 대주주가 되는 것을 골자로 한 국민기업형
전문경영체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금속연맹은 이같은 목표를 관철하기 위해 지난 14일 대우자동차 노조가
3시간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오는 3월15일 전국에서 자동차노조 가두집회를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장현 교육국장은 "오는 19일 완성차 노조간부 수련대회에서 이같은
투쟁 일정이 확정된다"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