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13일 공공근로사업에 여성가장 실업자를 우선적으로 뽑고
정부지원 인턴제에 여성을 50% 할당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날 발표한 "2000년 여성실업 대책"에서 93억원을 들여
여성가장 실업자 6천명에게 조리사나 꽃집 등 취업이나 창업이 쉬운
직종을 중심으로 1~6개월간 직업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2백억원을 들여 부양가족이 있는 여성가장 6백가구에 창업을
지원키로 했다.

여성가장을 채용하는 사업주에게는 임금의 2분의 1(대규모기업은 3분의
1)을 6개월간 지원한다.

특히 기업 구조조정 때 여성을 우선적으로 해고하는 일이 없도록 연
2회 특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정부지원인턴제를 활용하는 기업에는 여성인력을 50%이상 선발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 취업시즌에 전국 20개 인력은행 등에 신규 대졸여성
취업지원 창구를 한시적으로 설치해 대졸여성의 취업을 돕기로 했다.

이건호 기자 leek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