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까지 천안 아산지역을 반도체 영상 정보통신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충남테크노벨트" 조성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충남도는 이를 위해 산업연구원에 충남테크노벨트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의뢰,올 연말까지 세부계획을 확정짓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61만평 규모로 조성할 아산 테크노콤플렉스가
올해중 착공돼 오는 2003년까지 반도체 전자산업의 중심지로 육성된다.

아산 미디어밸리 41만평에는 소프트웨어 정보통신기기 게임산업
등 정보통신 관련업체가 대대적으로 유치된다.

또 천안 성거지방산업단지 28만5천평에는 디스플레이산업을 집중
육성해 국내 최대의 액정표시장치 생산기지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천안 외국인전용공단 21만평은 기존에 입주해 있는 반도체 제조장비
등 첨단업종과 임대전환부지(3만8천평)에 입주할 신기술업종을 국내업체에
접목시키는 기술교류거점으로 키워나가기로 했다.

천안 영상문화복합단지는 올해 15만평의 부지를 매입하고 실시설계를
완료해 영상문화산업을 선도하는 국내 최대의 애니메이션 단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또 천안 제4공단 1백88만5천평은 올해 개발을 가시화시켜 첨단업종의
수도권 이전업체를 입주시키고 연기의 삼성전기 공장 일대를 확장해
통신기기 전문공단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호서대 선문대 등 천안 아산지역 10개 대학과 연계해
오는 2004년까지 벤처기업 6백개를 입주시키고 충남벤처캐피탈조합과
벤처경영지원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