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서 발생하는 가연성쓰레기 전량이 재생연료(RDF)로 만들어져
하수슬러지소각시설과 열병합시설의 보조연료로 사용된다.

대구시는 올해 총 2백억원의 예산으로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 쓰레기매립장
내 2천평에 프라스틱과 종이 직물 등 가연성쓰레기의 연료재생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오는 2002년 가동 목표인 연료재생공장에서는 대구시내에서 발생하는
하루 4백톤의 가연성쓰레기를 분쇄,이물질을 선별처리한뒤 연료화하게
된다.

생산된 재생연료는 하수처리장에서 생산된 슬러지의 소각공장에서
보조연료로 사용되는데 소각공장은 달서천 하수처리장에 별도로
건립키로 했다.

시는 슬러지공장에서 쓰고 남은 재생연료는 지역난방공사에도 보조연료로
사용토록 하기로 하고 난방공사에 필요한 설비를 설치토록 요청할
방침이다.

RDF는 이들 가연성 쓰레기에서 철과 알미늄 유기물 등을 제거하고
성형해 만들어지는데 열량은 석탄의 60~70%정도이다.

톤당 처리비는 6만원으로 소각장보다 1만원정도 싸고 오염물질을
사전에 제거해 다이옥신 등 오염물질의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구시의 쓰레기 재생처리시설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분리수거된
자재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자원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이사업을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는데 투자자에게는
운영권을 주고 운영비를 예산에서 지급키로 하고 다음달 중 유치업체의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