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6시40분께 부산시 남구 대연1동 김한상산부인과 앞길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0대 남자 3명이 한빛은행의 부산 27다2026호
크레도스 승용차를 습격,트렁크에 실려 있던 현금 1억8천만원과 자기앞수표
2억원을 탈취해 달아났다.

현금수송차량을 운전한 동수성(40)출장소장은 "출장소 입금액을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인근 대연6동 은행지점으로 가다 신호등 앞에서 정지하는
순간 노란색 125cc 오토바이를 탄 20대 중반의 남자 3명이 차량을
에워싼 뒤 트렁크를 열고 현금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현금수송 시간을 미리 알고 있었고 차량 트렁크
열쇠도 미리 준비해 범행을 저지른 점 등으로 미뤄 은행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범행인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