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화장률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서울시는 지난1월중 하루 평균 1백5명이 사망,이중 58구의 시신을
화장해 55%의 화장률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서울시립화장장의 경우 화장건수가 지난해 하루평균 58건에서
올들어 81건으로 28% 늘었다.

서울시는 이런 추세를 볼때 지난해 43%였던 화장률이 올해는 5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화장률은 1997년까지 20%대에 머물다가 1998년에 36.2%로
높아진뒤 지난해 43%로 급신장했다.

시는 화장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용미리 화장장의 화장로 7기를 늘려
총 23기의 화장로를 가동할 계획이다.

올해중 제2 화장장 후보지를 선정,환경친화적 종합장례시설을 세우고
납골당도 크게 확충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의 화장실천과 장묘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면서 화장장려운동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전체의 화장률은 1997년 22.9%,1998년 27.8% 등으로 매년
5%정도 증가했으며 지난해는 33%선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남궁 덕 기자 nkdu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