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인 이희호여사는 31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가주대학(USC)
에서 이 대학이 제정한 국제사회복지상을 수상했다.

남가주대학은 사회복지에 대한 인식을 널리 확산하고 국제적인 노력을 촉구
하기위해 이 상정을 제정하고 이 여사를 첫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대학 측은 이 여사가 "사랑의 친구들"을 통한 결식아동돕기등 사회복지
활동에 크게 기여했고, YWCA 등을 통해 오랜 기간 여성운동을 이끄는
선구자적 역할을 한 것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수상이유를
설명했다.

이 여사는 이날 수상기념 강연에서 "한국이 추구하는 생산적 복지는 인간을
중심으로 한 복지정책"이라고 말하고 "교육과 직업훈련 등 인간개발을 통해
스스로 자활하도록 지원해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려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 여사는 또 "사회복지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인간에 대한 사랑" "가족의
중요성" "경로효친 사상의 필요성" 등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