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농구선수 2명의 키를 합친 것보다 높은 세계 최대규모의
우체통이 만들어져 기네스북에 올려진다.

정보통신부는 현대백화점으로부터 높이 4m짜리 "밀레니엄 우체통"을
기증받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우체통은 너비 1.8m 폭 1.4m로 광고표시를 할 수 있는 액정표시판과
조명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우편물을 넣으면 자동으로 음악을 들려주는
우편물 자동인식센서도 달려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말 새천년맞이 행사용으로 제작한 이 우체통을
영국 기네스협회에 세계 최대 우체통으로 신청,인증절차를 거쳐
2월중 정식으로 기네스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정통부는 이 우체통을 천안에 있는 정보통신부 공무원교육원에
설치,우편관련행사가 열릴 때 실제 우편물을 접수토록 하는 등 우정사업의
상징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희수 기자 mh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