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올 하반기중 단체 관광객용 "밴택시"와 장애인용 "복지택시"가
첫 선을 보인다.

또 화물차의 화물수송을 위한 주차구역이 청계2가와 을지로2~6가
등으로 확대돼 교통흐름이 개선된다.

서울시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2000년 교통분야 업무계획"을
확정,발표했다 .

계획안에 따르면 10인승이하의 차량에 휠체어 탑승장치를 갖춘
복지택시가 하반기에 시범 운영된다.

이 택시는 콜택시 방식으로 운영되며 4백여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 10인승이하 차량을 개조해 큰짐을 갖고 있는 승객이나 단체관광객용으로
만든 밴택시도 운행된다.

밴택시는 차안에 설치된 카폰 및 핸드폰의 스피커폰을 활용해 외국인
승객들에게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시범 실시한다.

시내 교통흐름을 막고있는 화물차의 원활한 하역이 이뤄지도록
청계천 2가,을지로 2~6가,청계천 5~8가,동대문.흥인시장 지역 7.8km
에 화물차조업주차구역이 마련된다.

이는 이미 화물차 주차구역이 마련된 청계천 3~5가 일대의 교통소통이
원활해져 연간 51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얻고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와함께 강남구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회의장이나 동대문구
흥인문로 일대를 "교통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혼잡통행료를 징수하고
부제운행 등을 실시키로 했다.

시는 이밖에 ASEM회의장 주변과 여의도 등을 대상으로 경전철 등
신교통수단을 민자유치 방식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궁 덕 기자 nkdu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