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과협회는 28일 제빵 소매업에 진출한뒤 직영점 추가개설
등 사업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제일제당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제과협회는 이에 앞서 27일 서울 캐피탈호텔에서 가진 정기이사회에서
"제일제당 제과업 진출저지 투쟁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1만8천여 제과점 주인들의 이름으로 결의문을 채택했다.

제과협회는 결의문을 통해 "제일제당이 생계형 소기업인 제과점
사업에 진출한데 이어 대형직영점 설치,외국기업의 한국진출 첨병역할,제빵
기술자 스카우트 등으로 전체 제과점 시장을 어지럽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어 "밀가루,설탕 등 제과원료를 독점하고 있는 제일제당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기존 거래관행을 어지럽히면서 경쟁사업자를
감축하는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공정거래위 제소 사유를 설명했다.

김상철 기자 cheol@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