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서울에서 다시 한번 남북 체육대회가 열린다.

종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농구 배구 탁구 축구중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윤규 현대아산 대표는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현대의 남북교류
사업방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사장은 지난해 12월 서울서 개최된 농구경기와 교예단 공연이 민족의
동질감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며 4월중 다시 남북 체육대회를 열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사장은 대북사업과 관련,북한측이 공단부지로 제시한 신의주를 답사한
결과 2천만평 규모의 공단이 들어서기엔 좁다고 판단돼 남포와 해주
사이의 지역을 공단입지로 선정해 줄 것을 북한측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정주영 현대명예회장이 3월께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사업에선 온정리호텔 임대협상이 마무리돼 3월께부터는
금강산 관광객의 현지숙박이 가능할 것이라고 김사장은 내다봤다.

또 금강산 온정리에 조성된 농업단지내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배추
3만포기가 2월10일 첫 수확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유대형 기자 yood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