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신노사문화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기업경영의
투명성제고가 긴요하다고 보고 경영현황 공개실적이 우수한 업체를
골라 행정과 재정지원을 늘려주기로 했다.

노동부는 특히 신노사문화 우수기업을 선정할 때 경영투명성 부문을
중요심사항목에 포함시켜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노동부는 26일 이같은 방안을 확정하고 투명경영실천 실적이 좋은
1백개 기업을 선정.발표했다.

각 지방노동청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이들 기업은 노동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한 "기업경영설명회의 달"행사에 적극 참여,정기적으로
경영설명회를 열어 경영정보공유 노력이 돋보인 업체들이다.

노동부는 앞으로 매 분기마다 열리는 노사협의회를 기업경영설명회의
날과 연계하는 것은 물론 기업이 경영상황을 늘 근로자들에게 공개하도록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선정된 1백개 사업장중 근로자 1백인 이상 업체가 91개를 차지해
규모가 큰 기업에서 비교적 기업경영설명회를 성실히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정업체중 41개 회사는 전체근로자가 참여한 가운데 경영설명회를
열어 경영정보공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각 지방노동청별로 뽑은 1백개 우수사업장 가운데 다른
기업에 모범이 될 만한 11개 업체를 골라 사례를 집중 홍보키로
했다.

우수업체중 경진공업(전남 광양) 한솔파텍(충남 천안) 광동제약(경기
평택)등은 근로자들을 위한 별도의 경영설명회 자리를 마련,경영실적과
손익관계자료 등을 상세히 공개해 우수사례에 뽑혔다.

또 욱성(강원 춘천) 대덕전자(경기 안산) 모나리자(대전) 롯데칠성음료(서울
서초동)등은 정기 노사협의회와 경영설명회를 같이 실시,모범기업에
뽑혔다.

이와 함께 대한정밀화학(울산) 삼성SDS(서울 역삼동) 동부제강(서울
역삼동) 훼스트시스템(서울 양재동) 등은 매달 한차례씩 경영설명회를
여는 등 투명경영 실천의지가 높아 모범기업에 선정됐다.

이건호 기자 leek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