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과 강진 목포 영암 등 전남 서남권의 농업,공업용수 공급과
전력을 생산하는 탐진강 다목적댐 공사가 다음달말께 착공된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와 건설교통부가 전남 장흥군 일대 탐진강
상류의 댐건설 예정지에 물막이(Coffer)댐을 건설하는 본공사에 착수키로
하고 보상비 1천6백39억원과 공사비 2백90억원 등 모두 1천9백29억원의
사업비를 집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와 도는 우선 장마철이 시작되는 오는 7월말까지 물막이 공사와
건천화작업을 모두 마무리짓고 올 하반기 중 댐 본체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2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탐진강댐이 완공되면 목표연도인 오는 2014년을 기준으로 연간
1억2천7백80만t의 용수를 확보해 목포 장흥 강진 영암 해남 완도 진도 등
1개시 6개군에 하루 20만t규모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특히 목포 대불공단과 삼호공단 등 인근 공단지역에 하루 7만5천6백t의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고 연간 8백t에 달하는 홍수조절효과도 아울러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연평균 2백30만kwh의 전력을 생산해 전남 서남부 일대에
공급하게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