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중소기업들은 고성능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전문인력
부족으로 정보화 수준이 낮아 기술개발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무종합관리를 위한 전산화율이 11.7%,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33.3%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대 정영수 교수는 최근 60개 업체를 대상으로 "대전.충남지역 중소기업
의 정보화 수준"을 조사 분석한 결과를 18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대전.충남지역 중소기업은 일부업무 전산화 45.0%,
단순문서 작성 30.0% 등 전체의 75%가량이 컴퓨터를 단순업무에 활용하는데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부문 종합관리 전산화는 11.7%에 불과했다.

또 지역업체들은 33.3%만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하고 있고 데이타베이스를
당분간 구축하지 않겠다는 업체도 62.5%에 달했다.

반면 전체의 90% 이상이 펜티엄급 이상의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어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손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화 추진에 따른 애로점으로는 전문인력 부족과 예산부족이 각각 2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정보화마인드 부족 20%, 업무표준화 미비 15%, 최고경영자의
인식부족 9%의 순으로 집계됐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9일자 ).